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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UAE·이집트 등 중동에 통상관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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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조회수 : 571회
정부, UAE·이집트 등 중동에 통상관계 강화
[한국무역신문]
UAE와 신산업?신에너지-통상 연계 확대
이집트와 수에즈 운하 등 해운물류 협력
우리 정부가 에너지·해운 등 핵심 산업에 대해 통상 협력을 강화한다. 9월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아랍에미리트(UAE) 타니알 제유디(Thani Al Zeyoudi) 대외무역국무장관과 화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양국이 그간 석유, 원전 등 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루어왔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성공적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협력 범위를 신산업 및 신에너지 분야로 더 적극적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 다각화 추진에서도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수소, 재생에너지 등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에도 함께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UAE 알 제유디 장관도 여 본부장의 제안에 공감하며 협력 분야 다각화를 통해 앞으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한 효율적 대응과 국가 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경제 협력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양자 및 다자간 FTA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현재 중단된 한-GCC FTA의 조속한 재개 등 역내 FTA 네트워크 확대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여 본부장은 중동국가 중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와 상호 신속입국제도, 방역 협력 등을 통해 코로나 19 극복에 함께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성공적 상업 운전과 원전 2호기 임계 도달이 금년 UAE 건국 50주년을 기념하는 성과이자 한-UAE의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향후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글로벌 밸류 체인과 디지털 통상규범 관련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함께하고 개방적 무역질서 유지와 백신, 의약품 공급 원활한 공급 등 글로벌 벨류 체인 유지를 위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동의했다.
또한, 양자는 오는 10월 개막하는 ‘두바이 엑스포 2020’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주요 기업 간 교류 및 투자 확대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 본부장은 UAE의 엑스포 유치 준비 관련 노하우와 경험 공유와 함께 2030 부산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 관련 UAE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UAE에 이어서는 이집트와의 통상협력도 약속했다. 같은 날 여 본부장은 타니알 제유디 장관과의 회담 이후 이집트 네빈 가메아 통상산업부장관과도 화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이집트는 전통적으로 북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최근 지속적인 경제개혁 추진과 높은 젊은 인구 비율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라고 평했다.
아울러 “현재 세계 경제체제는 코로나 이후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효과적인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 의약품, 원자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의 유지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물류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대표적인 국제항로로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에 긴요한바, 수에즈 운하를 통한 원활한 해상운송 및 물류망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약속했다.
가메아 장관은 “한국이 그동안 교통, 인프라 건설, 경제발전 경험 공유 등을 통해 이집트 경제발전을 위해 기여해왔다”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양국 기업 간 투자와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한구 본부장은 “한-이집트 간 무역협정 추진 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최초의 FTA로서 한국기업의 이집트 진출 확대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한-이집트 무역협정 공동연구가 개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국은 “코로나19 이후 건설, 플랜트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를 넘어서 보건, 비대면 소비재, 과학기술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과 “작년 양국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한-이집트 양국 간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방면의 협력이 더욱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도 밝혔다.
- 김영채 기자 weeklyctrade@kita.net